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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Smearing(Fortamento)

you can do it 2008. 10. 9. 12:32
 

  마치 하나의 음을 연주하듯이 음을 연결시켜 자연스럽게 끌어 올리고 내리는 기법이 Smearing이다. 색소폰에서는 결코 쉽지 않은 테크닉이다.

 

  Smearing(Fortamento)

 

  Smearing은 클래식에서 Fortamento라 부르는 것과 동일한 기법으로 음을 주욱 끄는 기법이다. 예를 들어 지금 불고 있는 음이 솔이라고 하면, 도까지 올라가려고 하는데, 음을 끊어지지 않게 하면서 올리는 기법을 뜻하는 것이다. 관악기 중에서 이 기법을 가장 쉽게 쓸 수 있는 악기는 트럼본인데 실제로 가장 이러한 기법을 많이 사용한다.

  색소폰 연주자중에서 이 기법을 가장 잘 쓴 연주자는 듀크앨링턴 밴드의 알토 연주자인 Johnny Hodges를 들 수 있다. 소리가 방울져서 통통 튀어오를 것 같은 톤으로 연주하며 대단히 애절하게 연주하는 것에 뛰어난 연주자이다.

  Smearing을 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리드를 물고 있는 입의 힘이나, 앙부쉬르에 따라서 소리가 미묘하게 달라진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바로 이것을 이용한 것이 Bending이다. 이것을 확장하면 Smearing이 되는 것이다. 우선 옥타브키를 잡고 "라"를 만들어보자. 이때, 비브라토를 하는 것 처럼 입술을 살짝 아래로 내린다(사실 비브라토도 벤딩을 여러번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소리가 반음쯤 낮아졌을 때,(이 때 주의할 것은 입술을 내리는 것 뿐만 아니라 혀의 모양을 바꾸어서 입속에서 리드로 가는 공기의 흐름을 바꾸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음이 낮아졌으면 다시 반음을 올려본다. 입술을 다시 꼭 물고, 아까 상태로 돌려본다. 그리고 더욱더 조이면, 반음이 더 높아진다. 이렇게 2도의 음을 조절할 수 있다. 그러면, 다른 음에 대해서도 이러한 시도를 해본다. 대체로 구멍을 열어서 나는 소리들은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어느 정도 자신이 생기면, 이제 손가락 연습을 시작한다. 반음스케일을 계속 하는 것이다. 자신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음에서 최저음까지를 반음간격으로 내려온다. 도에서 솔까지 Smearing을 한다고 생각하면 원하는 음사이를 반음으로 연결하면서 아까처럼 Bending을 해야 한다. 이럴 때 쓰기에 알맞은 1/4음을 낼 수 있는 핑거링이 몇 개 있다. 대체로 이 Smearing을 많이 하면 음악이 흐느적거리는 듯한 분위기가 된다. Johnny Hodges의 음악을 듣다보면 몇몇 곡에서 맥빠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Smearing이다.

   그리고, Sil Austin이 연주하는 Danny Boy에서, 도레미파 연주(하이옥타브, 클라이막스)에서 도에서 낮은 솔까지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부분에서 전혀 끊기지 않는 소리로 연주하는 것을 알 수 있다. 3도까지의 Smearing은 별로 어렵지 않다고 해도 그 이상의 음들을 Smearing한다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이외에도 색소폰의 아버지  Coleman Hawkins의 연주에서도 그러한 소리들을 찾을 수 있다.

출처 : 소리엘 색소폰학원
글쓴이 : 소리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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